(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사회책임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연기금 최초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회책임투자에도 1천억 원 가량을 투입한다.

공무원연금은 16일 올해 국내외 사회책임투자 펀드에 총 1천6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은 2016년 298억 원에서 현재 922억 원으로 사회책임투자를 꾸준하게 늘려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6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운용사 선정 시에는 운용사의 책임투자 리서치 및 투자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현황 및 내용 평가도 이뤄진다.

공무원연금은 또 연기금 최초로 해외 주식 사회책임투자 부문에 1천억 원을 투자한다. 단순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특정 기업 또는 산업을 배제)에서 탈피해, 다양한 사회책임투자 프로세스를 가진 해외운용사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유도한다.

공무원연금은 이번 주 국내 운용사 선정 절차를 시작해 해외 사회책임투자를 본격화한다. 해외 사회책임투자 경험을 국내 사회책임투자에도 응용할 계획이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올해 하반기 국내외 사회책임투자 확대 및 연기금 최초 해외 책임투자 개시, 내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며 "사회책임투자 확대가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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