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앞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싱가포르통화청과 양국의 핀테크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016년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핀테크 관련 정보와 전문지식을 공유해왔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약을 개정하고, 양국의 핀테크 산업에 대한 협력과 교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진출하려는 핀테크 기업은 금융위의 추천을 통해 현지 인가 절차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급결제나 금융 소프트웨어, 온라인투자, 중소기업 대출, 레그테크, 블록체인, 인슈어테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기업이 추천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17일부터 금융위에 신청하면 사전 협의를 통해 추천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양국 금융당국은 상대국의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이 양국 금융시장에 진출할 때 상호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핀테크 기업의 상호 교류와 소통이 늘어나고 금융당국 간 협력도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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