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외국인 투자제한 목록인 네거티브 리스트를 지금보다 더 줄일 수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전문가들과 정부 고위 관료들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외국인투자부서의 위안 펑 헤드는 "중국은 보호주의의 위협 아래 세계화를 촉진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많은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제한 조치를 완화하거나 폐기한 것은 계속해서 개방을 촉진하겠다는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제한 네거티브 리스트를 기존 63개에서 48개로 줄였으며 자유무역지대의 제한조치를 95개에서 45개로 줄였다.

베이징 소재 대외경제대학의 치우 판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제한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특정한 시간표를 가진 분야와 자유무역지대에서만 제한이 폐기된 분야가 다음번 네거티브 리스트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유용딩 선임 연구원은 "외국인에 대한 투자장벽 제거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를 더 개방함으로써 경쟁의 장을 개선하고 국내의 개혁을 촉진하는 노력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광야오 전 재정부 부부장은 개방을 통해 글로벌 경제와 교역 거버넌스 시스템 통합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주요 20개국(G20) 프레임 안에서 포괄적인 성장과 혁신, 역외 인프라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