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윤성현 기자 = SK해운이 1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 복귀했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SK해운은 1년 6개월물로 총 700억원의 공모채를 다음 달 3일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서 SK해운의 회사채 발행을 돕는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요예측은 오는 26일 시행된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일부는 오는 10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400억원을 차환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해운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작년 말 기준 SK해운의 부채비율은 2571.3%, 순차입금의존도 87.6%에 달한다.

아울러 신조선 투자에 따른 4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SK해운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현금흐름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조선 투자부담으로 부진한 현금흐름이 예상된다"며 "차입금 감축 및 가시적인 수준의 재무위험 완화에는 장기간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산업은행이 SK해운의 회사채 발행에 참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 관계자는 "검토 중이다"라고 답했다.

sh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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