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국내 기관의 대량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며 장중 2,3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1포인트(0.39%) 내린 2,301.99에 장을 마쳤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소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주가 회복을 위한 실적 모멘텀이 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664억원의 주식을 팔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4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88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97%, 0.54%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0.56%, 1.9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08%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건설업종은 1.7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포인트(0.26%) 내린 825.71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무역전쟁 이슈가 고점을 지난 상태지만,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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