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국내 선물사의 통화선물 롤오버 물량 집중에 하락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17.0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7.8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3.3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0.9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최근의 상승세가 다소 꺾인 후 '바이 앤 셀' 수요가 이어져 하락했다.

특히 1개월물에서 통화선물 롤오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고 -0.95원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그간 많지 않았던 에셋스와프 물량이 소화된 가운데 이날 중공업체들 위주의 선물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상 하락 재료가 우위를 보였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각각 '파(0.00원)'에서 마감됐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통화선물 롤오버 물량이 있어 1개월물에서 오퍼가 나왔다"며 "지난주부터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기 시작해 3개월 구간에서도 반등하긴 어려워 보였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스와프포인트가 최근 높았으니 아웃라이트 셀이 나와도 괜찮은 레벨"이라며 "1~3개월 쪽은 비드가 좋지 않아 하락 방향으로 더 조정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도 "국내 선물사의 통화선물이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최종 거래 시간이었다"며 "7월물이 8월물로 롤오버되면서 바이 앤 셀 쪽으로 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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