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 8천580만 주 발행해, 최대 16억3천만 弗 차입 목표"

작년 거래 규모 1천억 위안 돌파에도, 아직 적자 못 면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온라인 할인 구매 사이트 핀뚜워뚜워가 美 증시 상장으로 최대 16억3천만 달러(1조8천402억2천만 원)를 차입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6일(이하 현지시각) 인용한 뉴욕 증시 웹사이트에 의하면 월넛 스트리트 그룹이 소유한 핀뚜워뚜워는 IPO를 통해 8천560만 주의 美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16~19달러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증시 소식통은 텐센트 지원을 받는 핀뚜워뚜워가 17일 기관 투자자들에게 IPO 내용을 공개하며, 오는 25일 공모가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 엔지니어 출신 콜린 황이 2015년 창업한 핀뚜워뚜워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하이에 거점을 둔 핀뚜워뚜워는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가 주요 투자자가 되길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 구매를 통한 할인 플랫폼인 핀뚜워뚜워는 지난 4월 차입 때 기업 가치가 150억 달러로 평가됐다.

핀뚜워뚜워는 지난해 취급 거래 규모가 1천억 위안(16조8천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와 JD닷컴은 각각 5년과 10년 전 이 수준을 돌파했다.

핀뚜워뚜워 매출은 지난 1분기 13억8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의 3천700만 위안에서 급증했다.

그런데도 순손실은 2억100만 위안에 달했다.

외신은 핀뚜워뚜워 美 IPO가 중국 기업으로는 지난 4년 사이 가장 큰 규모라면서, 미중 무역 갈등에도 중국 IT 기업들이 여전히 뉴욕 혹은 홍콩을 통한 자금 확보에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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