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채금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도 받았다.

14일 서울 채권 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bp 오른 1.753%에, 10년물 지표금리는 2.1bp 상승한 2.25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9.21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3천95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4천4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하락한 124.25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659계약 사들였고 은행권이 32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ECB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오는 8월 잭슨홀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이퍼링을 언급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시장이 약세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ECB의 긴축기조 전환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와 다음 주 입찰에 대한 부담감으로 오후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bp 오른 1.757%에 장을 시작했으며 이후 상승 폭을 줄여 1.753%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옐런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 등으로 올랐다. 옐런 의장은 자산 축소 시 장기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CB의 긴축기조 전환에 대한 우려도 지속하며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2.43bp 오른 연 2.345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1틱, 10년 선물은 17틱 사이에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년물을 1천755계약 순매수하는 대신에 10년물을 286계약 팔았다.

KTB는 2만6천2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45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2천28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17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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