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7일 오전 중국증시는 전날 발표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소 둔화한 여파로 하락했다.

오전 11시 2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9.12포인트(1.03%) 하락한 2,784.92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3.91포인트(0.87%) 떨어진 1,588.93을 나타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6.7%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지만 지난 3개 분기 연속 6.8%를 기록한 것에서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 6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것에 그쳐 예상치 6.5%를 크게 하회했다.

UBS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5%와 6.2%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예상치는 6.6%, 6.4%였다.

UBS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주로 수출 둔화 때문으로 국내 투자가 이를 완전히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4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9% 오른 6.6821위안에 고시했다.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9일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6월 주택가격은 전달보다 1.1% 상승해 21개월 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급락에 에너지 업종이 2%가량 밀렸고,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업종이 1% 넘게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공상은행이 1%가량 하락했고, 페트로차이나가 2.4% 떨어졌다. 귀주모태주는 1.5%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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