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기차 기반 '전기 수직 이착륙체'..4~5명 탑승해 최대 805km 비행"

개발 책임자 "시장, 3~5년 안에 형성..내년 말 비행 준비 갖출 것"

"100% 전기 항공기, 현실적으로 시기상조..하이브리드 엔진부터 시작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영국 항공기 엔진 메이커 롤스 로이스가 이번 주 판버러 에어쇼에서 '나는 택시'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고 AF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롤스 로이스의 전기팀 책임자 롭 왓츤이 AFP 회견에서 밝힌 바로는 나는 택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전기 수직 이착륙 (EVTOL) 체'이다.

EVTOL은 4~5명이 탑승해 최대 시속 320km로, 한 번에 805km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왓츤은 설명했다.

롤스 로이스는 나는 택시의 프로토타입을 18개월 안에 제작하고 2020년 초에는 본격적인 비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라고 왓츤은 밝혔다.

왓츤은 "해당 시장이 3~5년 안에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면서 "이에 따라 2년 안에 (본격적인)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말에는 비행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스 로이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비행체는 지금까지 개발에 몇백만 파운드가 소요됐다.

왓츤은 롤스 로이스가 우선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호한다면서, 100% 전기 제품도 개발하고 있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아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 전기 항공기 시장도 물론 나타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시기상조"라면서 "도시를 벗어나 320~480km를 이동하려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런던-파리 간 이동 등은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FP는 나는 택시 시장에 롤스 로이스 외에 美 자동차 공유 서비스 우버와 구글이 지원하는 키티 호크 프로젝트, 독일의 릴리움 에비에이션, 프랑스의 사프란, 그리고 미국의 하니웰도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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