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설명 : WTI 가격 추이와 이동평균선. 5일선(검정), 20일선(빨강), 60일선(녹색), 120일선(분홍)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상승 추세를 벗어나지 않아서, 반등할 것이라는 기술적 분석이 나왔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7일 보도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95달러(4.2%) 폭락한 68.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치다.

거피트레이더닷컴의 대릴 거피 기술적 분석가는 WTI가 최근 하락했지만 그동안 잘 다져진 상승 추세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유가가 반등할 때 매수 포지션을 늘리려고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피의 이번 목표가는 배럴당 76달러다.

거피 분석가가 유가 상승 추세가 지속할 것을 보는 첫 번째 이유는 장기 지지선이 지나는 65달러 근방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이 지점은 최근 가장 강력한 반등 장세를 낳았던 발판이다.

두 번째는 68달러 근방에도 현재 추세선이 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근은 지난 6월에 성공적으로 지지가 되며 최근 반등세의 근간 역할을 했다.

세 번째는 근거는 거피 멀티플 이동평균 지표(GMMA)가 보여주듯이, 최근 유가 하락 시마다 매수자들이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장단기 GMMA의 이격도는 이미 안정됐으며, 이격도의 일관성은 추세가 여전히 꾸준할 것이라는 점을 지지한다고 거피는 분석했다.

거피는 따라서 최근 상황은 유가 하락을 추세 변화의 시작으로 보기보다는 일시적인 후퇴로 봐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장기 추세 목표가는 76달러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거피는 WTI 76달러가 역사적으로 강력한 지지대였거나 저항대였던 적이 없다며 목표가는 이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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