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다 장 막판 소폭의 매수세로 전환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7포인트(0.18%) 내린 2,297.92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2분기 산업생산 증가률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무역분쟁으로 인한 생산 둔화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들어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당분간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59억원, 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0.78%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0.68%, 0.4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35%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화학업종은 1.55%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포인트(0.73%) 내린 819.72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가 아직까지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경계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7월 거래대금이 지난 1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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