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티시스는 "유로존 실업률이 구조적인 실업이라면 경제성장은 공급 때문에 제약될 것인지 혹은 실업률이 구조적인 현상과 거리가 멀다면 수요가 충분할 때 경제성장은 계속 견고할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나티시스는 "ECB와 유로존 정부들은 이 같은 불확실성과 맞닥뜨릴 때 두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급이 생산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확장 정책이 무의미하고 심지어 위험할 수 있음에도 그것을 유지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완전 고용을 위해 여전히 경기부양책으로 수요를 증대시켜야 하는 시기에도 긴축정책으로 돌아서는 게 옳으냐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나티시스는 "ECB는 그동안 두 번째 질문에 대해 긴축정책이 더 좋지 않다는 입장이었고 확장 정책을 유지한 반면 유로존 정부는 첫 번째 질문에 집중했고 재정 부양 규모를 줄였다"면서도 유로존 경제가 정말로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이들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은 8.4%를 기록,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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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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