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2,700선으로 다시 추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7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마감가 기준 2,700선으로 다시 추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5.92포인트(0.57%) 하락한 2,798.13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76포인트(0.17%) 내린 1,600.08에 마감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가 중국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종목인 페트로차이나(601857.SH)가 2.5% 넘게 하락했고, 중국석유화학(600028.SH), 시노펙석화(600688.SH)가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제약주도 크게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와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중국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가해졌다.

전 거래일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GDP 성장률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경고한 보호무역주의적 조치를 모두 시행할 경우 2020년까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중국의 6월 주택가격은 21개월래 전월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냈으나 주가를 반등시키지 못했다.

보리부동산(600048.SH) 등 대형 부동산 종목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900억 위안(약 15조1천326억 원)을 순공급했다. 은행은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1천500억 위안(약 25조2천210억 원)의 국고현금정기예금을 운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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