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백악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의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잠재적인 장애물로 숙련된 노동자 부족을 꼽았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일자리와 그 자리를 채울 노동자의 차이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2009년 침체를 끝낸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고용주들은 2010년부터 지속해서 고용을 늘리고 그 결과 실업률은 5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자리를 찾는 실직한 노동자들이 신규 일자리 증가를 따라가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경제가 모멘텀을 지속하느냐 여부는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을 가진 노동자의 활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인력풀이 작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에서 25~54세의 성인들은 2007년 침체가 시작되기 전보다 더 많이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노동시장과 별도로 신규로 창출된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교육이나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구직이나 취업을 원지 않는 사람들은 학위나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

위원회 멤버인 리처드 버크하우저 경제학자는 "노동시장에 있지 않던 사람들이 노동력으로 투입되는 것을 봤다"며 "이런 재교육 노력은 노동시장에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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