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 중국 철도, 주요 투자자 핑안-사회보장기금과 합의"

"중국 철도 자산 유동화 일환..中 당국, 차입 청산 압박도 작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상하이-베이징 고속철 운영사가 기업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 금융 전문 정보 매체 차이신이 17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상하이-베이징 고속철 최대 주주인 중국 철도가 또 다른 주요 투자사인 핑안 자산운용 및 중국사회보장기금(NSSF)과 기업 공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에 의하면 상하이-베이징 고속철은 2011년 개통된 후 2014년 흑자로 전환됐다.

차이신은 중국 철도가 상하이-베이징 고속철 상장을 자사 자산 유통화를 겨냥한 파일럿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 당국의 기업 채무 청산 압박이 가중돼온 것과도 때를 같이 한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차이신은 핑안과 NSSF가 지난 몇 년 상하이-베이징 고속철 기업 공개를 요구했으나 `현금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중국 철도가 난색을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교통부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 철도 산업 개혁 5개년 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은 민간 투자 유치와 거버넌스 효율화 및 시장 주도 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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