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호조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고 수급상으로도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커서다.
다만 최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어 시장 자율적인 변동성 관리가 되고 있다는 인식도 있다.
김 부총리는 전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환율 문제는 시장 흐름에 맡긴다"면서도 "시장 쏠림 시에는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호조를 보일 경우 롱스톱 가능성이 있어 상하단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1∼1,13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파월 의장 영향인지 다시 달러가 강세다. 중공업체 네고 물량 때문에 오르지 못한 게 튀어 올랐다. 상승 추세는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 개장 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 롱플레이로 끌어올리는 힘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1,130원 돌파 가능성도 있지만 그 부근에선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폭은 클 수 있다.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롱스톱 유발 가능성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21.00∼1,129.00원
◇ B은행 과장
파월 의장이 최근 무역전쟁과 관련해 언급하긴 했지만 대체로 기존 금리 인상 경로를 유지한 것으로 보여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또 브렉시트 관련 파운드화도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어 달러-위안(CNH) 환율이 다시 6.7위안대까지 올라와 있다. 달러-원이 기존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고 있다. 최근 김 부총리가 환율 관련 코멘트를 많이 하고 있어서 변동성 관리가 자율적으로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위기는 달러 강세다. 역내 수급에서 눌리더라도 NDF에선 올라가는 모습이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2.00원
◇ C은행 과장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가 확인됐고 무역 갈등에 대한 판단이 유보됐다. 기존 스탠스 그대로다. 1,130원대를 노려볼 수 있어 보인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6.73위안에서 막혀서 전고점 뚫고 올라간다면 1,133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 고점이 높아질 것이다. 무역분쟁에 대한 경계가 사그라든 건 아니고 위안화 움직임을 봐야 할 것이다. 네고 물량은 1,125원 후반부터 많이 나와서 결제 물량이 오히려 더 나올 것이다. 달러인덱스도 95선을 뚫었고 달러-원 상단은 이미 열려 있었기 때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4.00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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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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