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부호들의 연간 선물 구매액이 2020년에는 3천9백억 위안(약 65조3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부자들의 재산을 추적하는 후룬리포트의 조사를 인용하며 올해 3천억 위안(약 50조2천억 원) 규모의 선물 구매액이 3년 후에는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소재 광고회사 MEC와 함께 발표한 후룬리포트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500명의 중국 부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평균 41세에 평균 2천2백만 위안(약 36억8천만 원)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인들이었다. 이들의 연평균소득은 420만 위안(약 7억 원)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국 부호들의 평균 선물 횟수는 34.4회였고, 선물에 지출된 금액은 평균 26만1천 위안(약 4천3백만 원)이었다. 약 98%는 지난해 가족에게 선물을 했다고 응답했다.

선물 종류는 시계 등의 명품 제품에서부터 이색 탐험 상품까지 다양했다. 최근에는 비행기 조종석 탐방 선물, 남극으로의 여행 선물 등 체험 위주의 선물도 유행을 타고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SCMP는 중국 부호들의 선물 쇼핑이 중국 소비의 새로운 영역인 '선물' 시장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 리포트 회장 겸 발행인은 "중국 부호들 사이에서 선물 시장은 큰 성장세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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