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정보보안업체들이 줄줄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정보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판단에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보보안업체 휴네시온은 내달 초 상장을 목표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휴네시온은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2003년에 설립됐다. 주로 망을 연계한 자료 전송 시스템, 통합계정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용 출입 및 안전 작업 관리 솔루션 등을 구축한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망 연계 솔루션인 아이원넷(i-oneNet)은 최근 3년 기준 시장점유율 절반이 넘는다.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회사인 에스에스알(SSR) 역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8월 초 코스닥에 입성한다.

SSR은 화이트 해커들이 만든 회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해커들이 직접 정보 보안망의 취약점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에 인수ㆍ합병됐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로 지정받고 현재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나 인트라넷 등의 취약점 진단, 정보보호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SR이 올해 중 매출액 120억원대, 영업이익 32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데이터 보안 및 암호화 전문 회사인 신시웨이는 교보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농협을 비롯해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신시웨이에 암호와 사업을 수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시스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보안 솔루션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며 "이 덕분에 휴네시온, 지란지교 같은 시장 선점 업체들의 실적도 뚜렷하게 오르는 구조다"고 진단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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