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안도하며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83포인트(0.69%) 오른 2,313.75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점진적인 금리 인상 유지 방침을 확인하며 인상 속도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로써 올해 기준금리를 4번 상향 조정할 것이란 우려가 경감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5억원의 주식을 사며 사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표 기술주인 넷플릭스 실적이 부진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점진적 금리 인상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4%, 1.24%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도 1.35%, 0.7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4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0.28%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2포인트(0.67%) 오른 825.24에 거래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어 정책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면서 "빠른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소폭 완화한 상황에서, 투자자 수급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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