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내리막을 걸었다.

18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028달러(0.02%) 내린 1.31105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 0.01185달러(0.90%) 밀리며 가파르게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날 파운드화는 영국을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안에 남도록 하는 내용의 통상법 개정안 하원 표결을 앞두고 급락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영국은 2019년 1월 21일까지 EU와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EU 관세동맹에 잔류해야 한다.

이는 관세동맹 탈퇴 입장을 고수해 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신뢰와도 관련된 이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브렉시트 동력이 훼손되며 정국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으므로 파운드화는 불확실성 속에 내리막을 걸었다.

메이 정부는 개정안이 찬성 301표, 반대 307표로 부결돼 한숨을 돌렸으나 파운드화는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다소 지엽적인 이슈인 데다 영국 경제에 충격을 줄 것으로 점쳐지는 브렉시트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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