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장 초반부터 2,310선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대량 매도에 나서며 약세로 돌아섰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0.34%) 내린 2,290.1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중 한때 2,319.39까지 올랐다.

이후 기관의 매도 확대와 외국인의 매수 축소가 겹치며 2,287.10까지 밀렸다.

장중 2,290선이 깨진 것은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3억원, 1천63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3%, 0.7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1.86%, 1.98%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11%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종은 3.99%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8포인트(1.13%) 내린 810.44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장 초반 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이 매수 물량을 점점 줄이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면서 "개인들도 증시 반등마다 손실 회복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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