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 영향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비드가 우위를 보여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1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오른 마이너스(-) 16.9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30원 상승한 -7.6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5원 오른 -3.1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15원 오른 -0.6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역내외 비드 수요가 우위를 보여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 영향으로 역외 매수가 활발했고 통화선물 롤오버 물량이 소화된 후 단기물 중심으로 캐리성 비드가 몰린 영향이다.

에셋스와프 물량은 꾸준히 나오면서 상단이 막혔다.

정부의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으로 하반기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자 오퍼 수요도 꾸준히 나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 방향' 브리핑에서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고, 고용이나 소득분배 부진도 단기간 내에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달러-원 환율 상승에 역외 매수가 나왔고 다시 캐리 목적의 비드가 나오고 있다"며 "캐시물 유동성이 좋은 편이라 단기물 위주의 캐리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국채 선물이 오르면서 장기물에는 일부 오퍼 수요가 있었다"며 "김 부총리 발언도 있었고 연내 금리 동결 쪽으로 심리가 몰리고 있어 오퍼 수요가 가볍진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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