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구글에 43억4천만 유로(50억 달러)의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18일 개장전 거래에서 0.4% 하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EU 집행기구인 유럽집행위원회(EC)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계(OS)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경쟁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번 과징금은 역대 최대 규모다. EU가 지난해 6월 구글이 검색시장에서 자사 제품이 우선 검색되도록 했다면서 부과했던 24억 유로의 두 배가량이다.

EC는 또 90일 이내로 불법행위를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 매출의 5% 수준의 추가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추가 과징금까지 부과된다면 총 과징금 규모가 110억 달러, 구글 글로벌 매출의 10%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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