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전망 영향을 이어가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86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12.85엔보다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37달러에 움직여 전일의 1.1654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33엔을 기록, 전장의 131.63엔보다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3% 오른 92.25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전일 파월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올해 말까지 2번의 추가 금리 인상 경로를 따르겠다는 점을 암시한 증언에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전일 발언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C의 아담 콜 수석 외환 전략가는 "통화정책이 분산되고 이런 통화정책이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시장이 내년 금리 인상을 덜 반영하고 있는데, 진짜 논쟁은 내년 금리 인상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IG증권의 주니치 이시카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달러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주식시장에서 위험 회피가 작아지고 있어서 엔에 대해서는 특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눈에 띄게 오르지 않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달러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인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상을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전일 1.3116달러에서 이날 1.30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6월 CPI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는데 이 또한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결과다.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9% 상승해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 2.2%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0.1% 하락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은 증언과 연준의 베이지북을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지북에서의 사업 여건과 경제활력 신호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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