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오른 1.750%에, 10년물은 1.1bp 상승한 2.249%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상승한 109.23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이 4천799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4천97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물(LKTB)는 8틱 하락한 124.34에 장을 마쳤다. 투신이 1천108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99계약을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도 살펴야한다고 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이주열 총재가 ECB 총재 발언을 인용한 만큼 드라기 총재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해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며 "BOJ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릴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시장이 약해진 이유가 분트 텐트럼 우려 때문인 만큼 다음주는 BOJ와 ECB가 가장 큰 이벤트다"며 "다만, 외인의 선물매도세가 꺾였고 현물 매수 유입도 확인되면서, 국내는 저가매수 관점에서 현물 매수 세력이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인을 제외한 투자자들은 호흡을 짧게 가져가는 분위기다"며 "큰 재료들이 일단 소진되면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bp 상승한 1.75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2.5bp 오른 2.259%에 시작했다.

미국 채권 금리는 ECB의 긴축 우려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물가 관련 발언으로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상원 증언에서는 최근 물가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발언을 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43bp 오른 2.3457%를 나타냈다.

국내 금리도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다음주 국고채 입찰, ECB와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부담에 시장은 약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상승해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장단기물 모두 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341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99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5만1천921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48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8천900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10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오른 1.750%에, 5년물은 0.7bp 상승한 1.94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1bp 오른 2.249%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0.7bp 상승한 2.299%를 보였다. 국고 30년물은 0.5bp 오른 2.299%, 50년물은 0.6bp 올라 2.300%를 보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오른 1.280%를 나타냈다. 1년물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456%, 2년물은 0.1bp 오른 1.66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5bp 오른 2.285%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5bp 상승한 8.528%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39%와 1.58%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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