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기관투자가들의 장외 익명 주식거래인 다크풀에 새로운 규제가 적용된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당국은 이날 만장일치로 다크풀 거래 시장에서 어떻게 주문이 처리되고 있는지 등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규제를 통과시켰다.

새로운 규제에 따르면 다크풀 거래 시장은 수수료와 주문을 우선순위로 처리하는 방식 등과 관련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동안 다크풀 거래가 고객들의 주문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은행들과 브로커들은 다크풀 거래와 관련해 SEC에서 2억2천90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최근 크레딧스위스와 바클레이즈는 SEC에 1억5천400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

전체 거래에서 다크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5월 기준 12.8%에 해당한다.

WSJ은 이같은 규제에 따라 다크풀도 증시와 비슷한 규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EC의 브레트 레드펀 이사는 "다크풀은 주식 유동성의 중요한 원천"이라면서 "그러나 규제는 20년 동안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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