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덱스 펀드 '명가' 유리자산운용이 군인공제회 출신의 펀드매니저를 영입해 액티브 주식 운용 역량을 강화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은 김상우 전 코레이트자산운용 유가증권운용본부장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주부터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유리자산운용에서 액티브 주식 운용업무를 총괄한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LG투자증권, 현대와이즈자산운용 등에서 주식운용업무를 담당했으며, '현대히어로-한류열풍펀드', 'TAMS그랜드슬램 코스닥' 등 주식 펀드를 수익률 1위로 끌어올린 스타 매니저다.

그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 년간 군인공제회 금융부문 운용역이었으며, 주식운용팀장으로서 1조 원가량의 군인공제회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다.

지난해 8월에는 코레이트자산운용 유가증권운용본부장으로 임명돼 코레이트자산운용 조직 개편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유리자산운용은 액티브 운용보다는 지수 중심의 인덱스 펀드에서 강점을 보이는 운용사다. 서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는 유리자산운용 창립 멤버로 인덱스 펀드의 선구자로 꼽혔으며, 현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며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차문현 대표가 유리자산운용에서 인덱스 펀드로 입지를 다졌다.

유리자산운용은 인덱스 펀드와 함께 액티브 주식 운용 부문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강화하기 위해 베테랑 주식 운용역인 김 본부장을 영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유리자산운용이 김 본부장을 영입해 액티브 운용을 재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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