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증언과 베이지북에서 나타난 미국 경제 낙관은 글로벌 달러 강세 재료가 됐고 달러-위안(CNH) 환율도 6.75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다소 물러나는 모습이라 달러-원 고점은 점차 높아질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0.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30원) 대비 1.0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7∼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NDF에서 좀 밀렸지만 1.130원 지지받으면서 올라가는 형국이다. 장중에는 달러-위안(CNH)과 달러-엔 등 아시아 쪽 통화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1,130원대 안착하려는 분위기다. 역내 수급에서도 수출업체들이 물러나는 모습이다. 물론 거주자 외화예금도 아직 여유 있고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는 풍부해 네고 공백이 생긴다 할 순 없지만 올라가는 흐름을 인정하고 래깅 하려 한다. 1,131원에서 개장 후 증시 흐름과 아시아 통화 보면서 등락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5.00원

◇ B은행 과장

NDF에서 1,130원대가 유지됐는데 재료 자체가 아직 원화 강세로 갈 만한 게 없다. 이래저래 불확실성 많이 남아 있다. 무역전쟁은 장기화할 것이고 네고 물량 처리 외에는 원화 강세 재료가 없다. 심리는 밀리면 산다는 쪽이 우세해 보여 아직 달러-원 아래로 볼 이유가 없다. 1,130원대로 올라선 후에도 심리가 바뀌기 어려워 보이고 이미 달러-위안(CNH) 환율이 전고점 뚫고 더 올라와서 달러-원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5.00원

◇ C은행 차장

위안화 상승 추세라 달러-원 환율도 밀리긴 힘들 것이다. 1,120원 후반대에서 저점을 더 낮추긴 어려울 것이다. 무역분쟁 이슈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금리 인상 경계까지 얹어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행될 것이다. 파월 의장 발언과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 호조 신호를 보냈고 연준이 올해 두 번 정도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강해졌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6.75위안에서 밀리긴 했지만, 개자 후 다시 오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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