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로메티 CEO 신 경영 전략 먹혔다"

CFO "이 추세면 올해 주당 순익 최소 13.80 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IBM이 비즈니스 전략 변화가 효과를 내면서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18일(이하 현지시각) 2분기 매출이 200억 달러(22조6천200억 원)로, 한해 전보다 4%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8억5천만 달러를 소폭 웃돈 것으로 CNBC가 비교했다.

분기 순익도 24억 달러로, 한해 전의 23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주당 순익은 2.62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주당 순익은 2.48달러로 비교됐다.

IBM의 제임스 카바노 재무책임자(CFO)는 이 추세면 올해 주당 순익이 최소 13.80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에 초점이 맞춰지던 것을 인공 지능과 클라우드 등 신 비즈니스 쪽으로 돌린 지니 로메티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전략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분기째인 IBM 실적 호조가 6년여의 부진을 끝으로 실현됐음을 강조했다.

신사업 매출은 2분기에 한해 전보다 15% 늘어난 10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클라우드 부문 분기 매출은 47억 달러로, 2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분기 총마진율은 46.5%로, 한해 전의 47.1%에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지적됐다.

노무라 보고서는 "비록 (아직) 미미하지만, IBM이 지난 몇 년의 부진을 딛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자' 투자 의견과 함께 160달러 주가 목표치를 제시했다.

IMB 주식은 18일장 마감 후 약 2.5% 올라, 148.13달러를 보였다.

주식은 올해 들어 6%가량 빠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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