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대형주 강세에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5포인트(0.13%) 오른 3,222.42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6천만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743억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9포인트(0.41%) 내린 1,881.01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6천1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112억위안으로 줄었다.

중국 증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시장의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대형주를 모아 놓은 상하이증시50(SSE50)지수는 0.85% 올랐고, 상하이선전300(CSI300)지수도 0.44% 상승했다.

반면 창업판(Chinext)은 1.87%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투기 세력이 약해졌고, 망숙과기(300017.SZ) 등 창업판 대표주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망숙과기는 이날 9.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우량주의 강세가 경기가 주기성을 띄는 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6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중국의 경제가 개선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절상증권은 경제 지표의 호조가 주기성을 띄는 종목에는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가장 핵심은 개별 업종의 상반기 실적이라고 말했다.

북방희토(600111.SH)는 3.03% 내렸고, 벽수원(300070.SZ)도 6.4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창고·물류, 보험 등이 상승했고, 목축어업, 생태농업 등은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16% 오른 26,389.23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0.47% 상승한 10,728.07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애슐리 알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상장 기업의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홍콩 증시에서 나타난 소형주들의 주가 급등락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홍기금융의 케니 웬 자산관리 전략가는 "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당국의 정책은 홍콩 투자자들과 중국 자금이 소형 대신 대형주를 사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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