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기업부담 경감과 LEI(법인식별기호)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달부터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LEI는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전 세계 법인에 부여하는 표준화된 ID로, 금융거래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입됐다.

앞으로 LEI 발급수수료는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37.5% 인하된다. LEI 유지수수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12.5% 내렸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LEI 수수료 인하로 예탁결제원 LEI 발급수수료는 미국과 EU 등 주요 지역운영기구 평균의 70%, 일본의 80%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5년 1월 LEI 발급·관리 서비스를 개시한 후 지난해 10월 정식 LOU(Accredited LOU)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약 560여개의 LEI가 발급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120만개의 LEI가 발급되어 있으며, 국내는 현재 LEI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으나 해외 금융거래를 위해 국내 법인과 펀드의 LEI 발급이 급증했다.

예탁결제원은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하던 LEI 서비스를 영어권 국가로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LEI 재단과 협의 중"이라며 "하반기 내에 국내 기업의 해외지사 등에 LEI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EI 수수료 인하로 국내 LEI 발급이 활성화됨으로써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EI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LEI 신청, 수수료 납부, 기업정보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LEI 발급 및 이전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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