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민간과 중앙은행의 가교 구실을 하는 조직이 있다.

한국은행 통화금융연구회는 1995년 1차 정례토론회를 시작으로 20년이 넘게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은은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주제로 통화금융연구회 정례토론회를 열었다.

연사로는 임진 금융연구원 박사와 이홍일 건설연구원 박사를 초빙했다.

통화금융연구회는 학계와 중앙은행 간 정보와 의견을 교류하는 조직이다. 분기별로 한 번씩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를 정하고 학계 및 금융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통화금융연구회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금통위원으로 발탁되는 사례도 있다. 함준호 전 금통위원과 조동철 금통위원, 임지원 금통위원은 모두 통화금융연구반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인물이다.

임지원 금통위원은 최근까지 통화금융연구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금통위원으로 발탁되었다.

현재 통화금융연구회는 250명가량으로 구성되어 있고, 9명의 운영위원이 있다. 대학교수나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박사 비중이 크다. 한국은행 직원도 기존 회원의 2인 이상의 추천이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한은 직원은 회원 가입과 관계없이 관심 있는 주제가 있으면 참석하여 의견을 들을 수 있다.

한 한은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민간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통화금융연구회가 오래전부터 민간과 중앙은행의 가교 구실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은 관계자는 "통화금융연구회는 주로 거시경제나 통화정책과 관련한 주제를 다루는데, 이번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에 대한 얘기를 듣고 의견을 교류했다"며 "주제별로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면서 시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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