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5회 연속 유류공급사 선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가 알뜰주유소 1부 시장의 유류공급사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 중구 에이스타워에서 '2017년 알뜰주유소 유류공급자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중부권역(경기·강원·충청)에는 현대오일뱅크가, 남부권역(영남·호남)에는 SK에너지가 1부 시장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부문으로 나눠 실시된 2부 시장 입찰은 결국 유찰됐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6월 기준 전국 1천147개에 달하는 알뜰주유소에 오는 9월부터 향후 2년간 석유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전체 주유소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알뜰주유소 제도가 도입된 이후 5회 연속 공급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는 자체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접 기름을 납품할 수 있게 하는 1부 시장과 석유공사가 기름을 구매한 뒤 주유소에 납품하는 2부 시장으로 나눠 이날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1부 시장 입찰에는 국내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가 모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뜰주유소의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향후 업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제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2부 시장 입찰의 경우 지난 2015년과 마찬가지로 유찰의 수순을 밟았다. 한국석유공사는 향후 일정을 다시 공지한 뒤 2부 시장 공급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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