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전일보다 1.0bp 상승한 2.089%, 10년물도 1.0bp 오른 2.53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08.1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3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65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하락한 121.48에 거래됐다. 은행이 209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1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와 환율 동향을 살피겠지만,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을 움직일 별다른 재료는 없는 상황이다"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동향과 환율, 주식 등의 움직임을 살피며 등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장은 시장의 거래의지가 강한 것 같지 않아 변동성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시장은 조용한 편인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꽤 올라서 장이 조금씩 약해지는 모습이다"며 "어제 정부의 하반기 전망과 금통위원 멘트가 있었는데, 미국금리도 오르니 약보합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8bp 상승한 2.093%,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1.0bp 오른 2.54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장단기 금리가 다소 엇갈렸다.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81bp 하락한 2.6073%를 나타냈고, 10년 만기 금리는 0.74b 상승한 2.8716%였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단기물은 전일 고승범 한국은행 금통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을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장기물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매도로 전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30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은 55계약 팔았다.

KTB는 약 2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38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1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708계약 증가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