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아마존이 지난주 특히 시스코시스템즈 주가를 곤두박질치게 했던 네트워크 스위치시장 진출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고 마켓워치가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美 IT 업계 전문지 더 인포메이션은 지난 13일 아마존 산하 클라우드 컴퓨터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시스(WAC)가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에 빌트인 방식으로 자체 네트워크 스위치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간 후 스위치 부문 리더인 시스코 주가가 특히 곤두박질치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더 인포메이션은 아마존의 '복제' 네트워크 스위치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네트워크 스위치 대기업보다 훨씬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화이트 박스'를 소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인포메이션은 따라서 "아마존이 마음만 먹으면 자사 화이트 박스 스위치 가격을 시스코의 동급 제품보다 최대 80%낮게 책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시스코 등 선발 업체들이 이미 화이트 박스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아마존 진출설이 제기돼 시장이 더욱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도에 대해 AWS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시스코의 척 로빈슨스 CEO에게 양사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AWC가 상용 네트워크 스위치를 적극적으로 만들지 않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시스코시스템즈 대변인도 이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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