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대 시중은행이 하반기에만 2천 명이 넘는 신입 직원들을 채용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은행이 19일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신입행원 200명과 특성화고 졸업생 60명 채용을 위한 공고를 냈다.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은 영업점 예금팀 업무를 전담하는 직군으로, 개인 고객 신규 발굴과 상담, 개인금융상품 판매 등을 담당한다.

우리은행은 학력과 연령,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에 나선다.

채용비리에 따른 후폭풍이 거셌던 만큼 청탁과 같은 부정행위로 합격한 사실이 확인되면 채용을 취소하고 향후 5년간 응시도 제한할 방침이다.

원서 접수는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다.

우리은행은 이번 채용에 이어 오는 10월 일반직군 신입행원 250명, 우리카드 100명 등 올해 하반기 총 68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우리은행 240명, 우리에프아이에스 72명 등 총 330명을 채용한 것까지 고려하면 올해 총 1천18명을 채용하게 된다. 지난해 827명 대비 23% 증가한 규모다.

KEB하나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규모를 최대 5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2016년과 지난해 하반기에 각각 150명과 250명을 뽑은 것을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 정기공채 400명과 IT 전문인력 200명 등 총 60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신한은행도 10월께 하반기 공채를 시행해 작년과 비슷한 규모인 450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하반기에 15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인데, 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인재 확보를 위해 그룹차원에서 채용규모를 확대했으며 하반기 채용도 조기에 시행한다"며 "일자리 창출 문화가 금융권 전반에 퍼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