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북한에 증시가 생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로저스는 18일(미국시간) 개인 블로그에서 "북한이 증시에 대해 배우기 위해 인력을 해외로 파견했다"며 "주식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상장된 기업에만 투자한다면서 "북한에서 고속도로를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아직 북한에 증시가 없지만 증시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며 언젠가 거래소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선 시장이 없어 자신이 세운 원칙대로 북한에 투자하기 어렵지만 투자할 방도가 생길 것이란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북한에 오래 살지 않았고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김 위원장이 북한보다는 남한과 같은 곳에서 살고 싶어 할 것"이라며 "벌써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같은 체제에서 변화를 꾀하는 국가는 대개 저평가된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로저스는 오랜 기간 북한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인물이다.

그는 월가의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와 퀀텀 펀드를 공동 창업해 막대한 수익을 낸 전설적인 투자자 중 한 명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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