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을 6.7위안 위쪽으로 고시하면서 위안화를 다소 큰 폭으로 절하시킴에 따라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19일 오후 2시45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대비 0.0320위안(0.47%) 상승한 6.7756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은 한때 6.7802위안까지 올라 작년 7월14일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역내 달러-위안 역시 0.0230위안(0.34%) 상승한 6.7390위안에 거래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152위안(0.23%) 오른 6.7066위안에 고시했다.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9일(6.7075위안)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장에서 역외 달러-위안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낙관적 경기평가와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에 6.75위안을 넘어섰다.
이날 중국 외환당국인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6월 시중은행의 외환매입 규모를 발표하면서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인한 자본유출입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춘잉 SAFE는 대변인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해 경기대응조정 정책을 펼 것이라면서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어떤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위안은 그러나 SAFE의 이런 언급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을 6.7위안 위쪽으로 고시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와 강세를 가르는 기준점으로서의 6.7위안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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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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