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마켓 "동남아서 두각..저가 브랜드 아너, 특히 인도시장서 맹활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화웨이가 올해 2억 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한 바로는 화웨이의 단말기 부문 책임자 리처드 유청둥은 전날 신제품을 출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웨이가 지난 18일을 기해 올해 들어 1억 대에 도달함으로써 지난 몇 년 사이 판매가 가장 빠르게 늘었다면서, 이 추세면 연내 2억 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 기준 1억대 판매가 2015년에는 12월 22일, 2016년에는 10월 14일, 그리고 지난해에는 9월 12일에 각각 달성됐다면서 "올해는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너 브랜드 휴대전화도 판매하는 화웨이가 올해 업계 전반의 부진에도 탄탄한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상반기 판매가 각각 2.4%와 2.8% 감소하는 대조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휴대전화는 동남아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특히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휴대전화 시장인 인도에서는 저가 브랜드인 아너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IHS 마켓 관계자가 분석했다.

그는 "이 추세면 화웨이가 올해 2억 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오는 3분기 차세대 휴대전화 메이트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IDC 집계에 의하면 화웨이는 지난해 1억5천310만 대를 판매해 애플의 2억1천580만 대에 밀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억1천73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비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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