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는 위안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항공주가 급락세를 주도해 하락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4.71포인트(0.53%) 하락한 2,772.55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2.53포인트(0.79%) 낮아진 1,575.58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5거래일, 선진지수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0.23% 절하시킨 6.7066위안에 고시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9일(6.7075위안)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위안화 절하 고시에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뉴욕 장에서 6.75위안을 돌파 후 이날 거래에서 6.78위안을 넘어섰다. 한때 6.7866위안까지 상승해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위안화 약세에 달러화 차입 부담이 큰 항공주가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 표시 달러화 부채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이 모두 5.3%씩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CBIRC)의 궈수칭 주석은 시중은행에 대해 중소 민간기업 대출 공급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상하이증시에서는 건강관리업종과 소비재, 정유업종이 모두 1% 넘게 떨어졌고, 통신업종은 1.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공상은행과 페트로차이나, 농업은행은 각각 1%, 0.4%, 1.2% 떨어졌다.

귀주모태주는 0.5% 올랐다.

홍콩증시도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06.26포인트(0.38%) 떨어진 28,010.86에 마쳤고, 항셍H지수는 55.22포인트(0.52%) 낮아진 10,523.24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샤오미는 6.7% 떨어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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