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KT의 새노조와 시민단체가 황창규 KT 회장으로부터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회의원들 8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KT 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19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창규 회장의 구속과 불법자금을 수수한 국회의원 전원의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KT 새노조는 "KT는 상품권 깡을 통해 조성한 불법 정치자금 4억4천190만원을 19대와 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제공했다"며 "경찰은 황창규 회장을 포함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재수사를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KT 새노조는 "시민사회가 불법, 비리,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관련 국회의원 누구도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건 규모와 KT라는 거대 기업 자체가 범죄에 일사불란하게 동원된 것으로 볼 때 이 사건은 사상 초유의 기업범죄로 남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KT 새노조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9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해당 금액을 반환한 15명은 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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