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경제 지표 호조에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1bp 상승한 2.88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3bp 오른 2.624%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9bp 상승한 2.99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6.4bp에서 26.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값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7~8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 하원 증언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재확인하면서 미 국채값은 하락했다.

이날도 고용지표, 제조업지표 등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거의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8천 명 감소한 20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9년 12월에 20만7천 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 명이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수년 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극소수만이 해고되고 있다는 신호다.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도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7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19.9에서 25.7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0.8이었다.

시장은 발표 예정인 경기선행지수와 미국 재무부의 130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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