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원유 시장을 초과 공급 상태가 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8월 수출 물량이 7월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사인 아다브 알 아마(Adeeb Al-Aam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와 다른 산유국이 시장을 공급초과 상태로 이끌 것이란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의 이번 달 원유 수출 규모는 지난 6월과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8월 수출은 7월보다 하루평균 10만 배럴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의 이런 입장이 전해진 이후 국제유가는 큰 폭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장 초반 배럴당 68.90달러 선 부근에서 등락했지만, 보도가 나온 이후 오전 10시 52분(미 동부시간) 현재 69.6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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