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덤 앤드 코 "24% 취소 됐다"..테슬라 대변인 "사실과 다르다"

"올해 10만대 판매 목표 달성도 회의적..주가, 하락에도 여전 과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테슬라 대중 전기차 모델 3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모델 3 주문의 24%가 취소됐다는 월가 집계가 나왔다고 CNN 머니가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니덤 앤드 코의 라즈빈드라 질 애널리스트는 CNN 머니가 인용한 이 날짜 분석에서 모델 3 주문 취소가 지난 몇 주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질은 주문의 24%가 취소됐다면서, 취소 비율이 한해 전의 두 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고 대기기간이 늘어났으며 7천500달러(853만5천 원)의 세제 혜택이 종료됐음을 상기시켰다.

또 3만5천 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기본 사양 모델도 아직 시판되지 않고 있음을 덧붙였다.

CNN 머니에 의하면 모델 3을 사기 위해서는 예약 때 환급 가능한 1천 달러를 내고 특수 사양을 선택하는 값으로 2천5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나머지는 인도받을 때 완납한다고 CNN 머니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질 애널리스트 분석에 반박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모델 3 주문 취소가 신규 주문보다 많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이 모델 3을 인도받기 위해 4~1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질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제는 대기기간이 1~9개월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질은 그러나 테슬라가 추가로 내놓은 모델 S와 모델 X도 고급 전기차 경쟁 심화로 "판매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테슬라가 모델 3 판매를 연내 10만 대로 늘린다는 목표가 있으나 달성이 어렵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올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판매가 27%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은 요즘의 전기차 수요로 볼 때 테슬라의 이런 목표 달성에 "회의적"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어 테슬라 자본 구조도 "지탱이 어렵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60억 달러가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 주식에 대해 질은 지난해 6월의 정점에서 16%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과다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니덤 앤드 코는 테슬라에 '언더퍼폼' 투자 의견을 부여했다.

테슬라 주식은 19일 3%가량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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