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1.10원 오른 1,134.40원에 거래됐다.
미중 무역분쟁과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로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이어졌으나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단을 제약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달러화 강세가 우리에게는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면서 "위안화가 너무 빨리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개장하면서 고점 출발했는데 상단이 막히는 느낌"이라며 "거래물량이 별로 없다. 위안화 시장 개장 이후 방향성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에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며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장은 변동성이 제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2엔 오른 112.4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달러 오른 1.165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5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7.28원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끝)
남승표 기자
sp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