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1조3천5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8.9% 늘어난 규모로 경상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석 달간 순이익 전망치를 낸 증권사 12곳의 수치를 집계한 결과는 1조1천415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조3천4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천630억 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1.2%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2조7천64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고, 핵심 예금을 늘린 게 주요했다.

비이자이익은 5천810억 원으로 1.9% 늘었다. 수익증권과 신탁,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외환과 파생 부문 성장이 배경이 됐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으로 1.52%를 기록, 직전 분기보다 1bp 개선됐다. 우리카드를 합산한 NIM은 2.00%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동종업계 최저수준인 0.51%로 전 분기 0.79%에서 대폭 감소했다.

연체율도 0.33%로 전 분기 대비 4bp 개선됐다.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99.9%에서 122.3%로 좋아지며 손실흡수 능력 역시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해서 추진해온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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