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과 정부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제로페이'는 수수료가 없는 세상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로페이,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추 대표는 "제로페이 같은 방식으로 일단 수수료가 없는 세상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것"이라며 "이것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마치 전부 다인 것처럼 한다고 보시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제로페이'처럼 수수료 없는 기술적 기반을 가지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의 희망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높은 임대료, 높은 수수료 부담, 본사에 납부해야 하는 여러 명목의 수수료, 이런 것들 때문에 임금을 올려주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말까지 정책위의장이 전국에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프레임을 걸지 마시고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자는 사회적 공감대,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함께 풀자고 하는 선도적인 의미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당정협의회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의 하나로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소상공인 전용 결제시스템 '제로페이' 구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정책조정회의에서 "여당은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모여 모바일 간편결제의 효과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매출액 3억 원 이하의 영세상인의 경우 0%의 수수료율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매출액 3억~5억 원은 0.3%, 매출 5억 원 이상은 0.5%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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