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상한가 17弗에 900만 주 무난히 소화..거래 첫날 32% 급등

월가 "합법적 산업에 대한 시장 기대감 반영"..美 판매는 보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캐나다 마리화나 기업 틸레이의 美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실행됨으로써 합법적인 마리화나 산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머니워치가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마리화나 기업의 美 증시 상장은 처음이다.

머니워치에 의하면 투자자들은 틸레이 주식 900만 주를 공모 상한가인 주당 17달러(약 1만9천298원)에 인수했다.

틸레이 주식은 19일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약 32% 뛴 22.39달러에 마감됐다.

마리화나 시장 리서치 전문기관 뉴 프런티어 데이터 관계자는 틸레이 IPO 성공이 "프로페셔널한 마리화나 산업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틸레이의 브렌던 케네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마리화나 기업으로 美 증시 첫 상장에 성공한 것은 합법적인 산업으로 시장에 인식되고 있다는 점과 지대한 성장 가능성을 모두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워치는 그러나 2014년 출범한 틸레이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7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음을 상기시켰다.

부채는 지난 3월 말 현재 약 4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틸레이는 美 30개 주와 워싱턴DC가 일부 판매를 허용했음에도 美 연방 정부가 여전히 금지하는 점을 고려해 아직 미국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머니워치는 전했다.

반면 캐나다는 오는 10월부터 의료 및 기호용 판매가 전국적으로 허용되는 것으로 비교됐다.

캐나다는 G7 국가 가운데 마리화나 산업을 전면 합법화한 첫 국가이다.

틸레이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북미로부터 유럽에 처음 수출한 기업이기도 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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