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를 비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전일보다 0.5bp 하락한 2.083%, 10년물은 1.4bp 내린 2.52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08.19에 거래됐다. 증권이 7천1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만1천55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상승한 121.64에 거래됐다. 증권이 667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44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장기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트럼프 발언과 무역 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단기물에서는 통화 정책에 대한 의구심으로 장기물이 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오전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트럼프 발언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1bp 하락한 2.089%,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9bp 내린 2.531%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에 하락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06bp 하락한 2.5867%를 나타냈고, 10년물 금리는 3.12b 내린 2.8404%였다.

국채 선물은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 선물은 강보합세에 머물렀지만 10년 국채 선물은 오전 10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 선물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829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은 223계약 샀다.

KTB는 약 4만8천계약 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10계약 늘었다. LKTB는 2만6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44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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